루지를 타며 기분나쁜 경험을 했습니다.
13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쯤 티켓팅 마감할 시간이 다돼서 루지티켓을 끊었습니다.
손님이 많아 피곤했을텐데도 매표소직원 및 리프트 안내원 분들이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 루지를 타는거라 타는 법을 배우기 위해
남자강사에게 갔고 카트에 앉은 뒤 핸들을 밀어 앞으로 가는 것, 당겨서 브레이크 거는 것,
왼쪽 오른쪽으로 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출발 하려는데 같이 배우던 여자 한분이
핸들을 앞으로 밀고 이리저리 조작해도 움직이지 않아서 4~5초정도 대기했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한사람이 못가면 다른 사람들이 기다립니다.'고 하시며 함께 대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성분이 출발이 되어서 함께 출발하기 위해 저도 핸들을 앞으로 쭉 밀었는데 카트가
움직이지 않아 저도 4~5초 정도 버벅대다가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성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핸들을 쭉 밀어서 주차모드를 했었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큰소리 치시면서 다 멈추게 하시고는
'(저를 가르키며)이런 분때문에 주차모드 알려드립니다.
핸들을 적당히 밀면 전진인데 끝까지 쭉 밀거나
놓아버리면 주차모드가 됩니다. 이 분때문에 늦게 가는거고 이 분때문에 이거 설명해드리는겁니다.
이렇게 혼자 멈춰서 못가면 다른 사람들이 늦게 가고 피해를 봅니다.
(저를 빤히 쳐다보며) 아시겠어요? 이해하셨냐구요? 본인이요!' 라고 하더군요
뒷사람들 기다릴까봐 그냥 네 하고 대답하고 갔는데 같이 갔던 친구도
'저 강사 니 싫어하나보다 엄청 까칠하게 갈구네 ㅋㅋ 짜증받이됐네 ㅋㅋㅋ'라고 얘기하더군요.
정말 이렇게 까지 말해야됩니까? 여성분이 그러면 별 얘기 안하시다가
만만하게 생긴 남자가 그러면 까칠하게 짜증을 막 내시는 것 같아서
여행하며 좋던 기분 다 상하더군요....
루지 3회 탔는데 트랙타고 가다보니 주차모드 교육 안해주셔서 중간에 멈춰서
어쩔줄 모르는 분들도 종종봤는데 그거 알려주시는게 그렇게 짜증나고 생색낼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매표소 직원분들이나 리프트 안내해주시는 분들은 정말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시던데
강사분은 너무 까칠하십니다...저야 몇번탔으니 교육받을 일 없겠지만 처음 타는 사람들에게
교육하는 강사는 친절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