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한산도와 부속도서에 30일 광역상수도가 개통돼 만성적인 용수부족에서 벗어나게 됐다.
통영시는 이날 오전 통영시 한산면 하소리 물량장에서 면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수도 개통식을 가졌다.
통영시는 도서지역 식수원개발사업비 43억원을 들여 거제시 둔덕면과 한산도를 연결하는 21.5㎞(해저 2.7㎞, 육상 18.8㎞)의 수도관로를 깔아 한산도와 서좌도, 비산도 688가구(1천540여명)에 1일 평균 600t, 최대 1천200t의 깨끗한 용수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섬으로 들어오는 물은 진주 남강댐과 사천정수장으로부터 끌어온 것으로 통영시는 2003년부터 관로건설 등 상수도공급사업을 추진해왔다.
한산도와 그 부속도서 주민들은 그동안 지하수 등 간이급수시설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갈수기는 물론 평상시에도 만성적인 용수부족에 시달려왔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