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도 기행


가왕도를 다녀와서...

가왕도는 어머니 같은 섬이었다. 장사도 보다는 약간 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가왕도로 가기 위해서는 죽도에서 장사도를 지나고 대덕도를 지나 한참 남쪽에 있었다. 그 아래쪽에는 매물도가 자리하고 있다. 태풍과 해일에도 잘 견딘 듯 섬은 아담했다. 갯바위 낚시하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섬으로 오르는 계단 특히 장사도의 모습과는 아주 대조적이었고 해안의 돌들도 둥글둥글 하게 잘 자리하고 있었다. 몇몇 곳은 여가 있어 위험한 곳도 있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었고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배를 댈 곳은 마땅치 않아 보였다.

지나가는 밤배를 위해 등대도 놓여 있었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흰 포막을 날리며 부서지고 있었다. 섬은 우리에게 매혹적인 자태를 나타내었다. 바위들은 파도에 잘 다듬어져 있었고 섬의 전체적인 곡선부분이 부드럽게 보였다. 이곳은 낚시꾼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라 한다.

해변 쪽엔 갯바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 널려 있었다. 하기야 거제의 남단 하고도 좀 더 떨어진 곳이어서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특히 매물도, 소매물도가 인접한 곳이라 인기도는 결코 떨어질 수 없으리라 여겨졌다.

가왕도의 추억은 오래 갈 것 같다. 이 섬이 잊히지 않는 이유는 우리와 인접해 있지 않고 섬의 이름까지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낯설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 의미는 가슴속에 남아서 꿈틀거린다.

  • 가왕도로 가는 뱃길

    ▲ 가왕도로 가는 뱃길

  • 가왕도 섬으로 오르는 계단

    ▲ 가왕도 섬으로 오르는 계단

  • 가왕도 작은 등대

    ▲ 가왕도 작은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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