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품과 같은 평온한 섬, 학림도 기행


학림도를 다녀와서...

다소 이른 아침 섬나들이호를 타고 나의 목적지인 학림도로 향하였다. 배는 천천히 푸른빛 어둠의 바다를 헤치고 나아가고 있었다. 짧은 항해 끝에 배는 한 섬에 닿았다. 바다 위의 신비한 푸른빛은 사라졌다. 눈앞에는 섬의 집들과 배들 각종 어구들이 눈에 띄었다.

  • 학림도 선착장 사진

    ▲ 학림도 선착장

  • 학림분교 사진

    ▲ 학림분교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품고 있듯 마을 큰 산은 자그마한 마을을 품고 있었다. 전형적인 어머님의 섬 마을 같았다. 마을 앞으로 방파제가 길게 뻗어져있고 마을 앞바다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쭉 펼쳐져 있었다. 마을 앞에는 산양초등학교 학림분교가 있고, 마을회관과 노인정도 자리하고 있었다. 여느 시골마을처럼 어귀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오셔서 마을 앞을 지키고 계셨다.

학림분교는 조그마한 학교로 작으나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사람 사는 기분이 났다.

우선 마을 이장님을 뵙고 마을에 대한 소개를 받기로 했다. 이장님은 마을에 대해서 어느 섬보다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 먼저 학림도는 다른 섬에 비해 부채가 적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여러 가지 개발 계획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섬이 될 것이라 하며 각종 자료와 현황을 손수 보여주며 자랑을 계속 하셨다.

마을 좌측에 멋진 이층집으로 이루어진 민박집이 있었다. 학림섬펜션은 1, 2층에 대형 방이 4개가 있으며, 최대 6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단다. 1인에 만5천원 기준으로 전화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 학림도 갯바위 낚시 사진

    ▲ 학림도 갯바위 낚시

  • 학림도 뒤편 절경 사진

    ▲ 학림도 뒤편 절경

  • 학림도 선착장 마을 전경 사진

    ▲ 학림도 선착장 마을 전경

학림도 어민들은 주로 섬 북쪽마을 앞에 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하여 살아가고 있었으며, 물이 빠지면 바지락을 잡아 팔아서 생계를 꾸려나가기도 했다. 예전에는 민가가 100가구정도 되었지만 지금은 약 50가구로 줄었다고 한다. 섬 중에서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을 일삼는 소박한 아낙네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적인 개발과 외부인들의 관광으로 인해 황폐해 지지 않고 앞으로 환경을 지키고 건전하게 발전하는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담당자
관광지원과 관광안내소 (☎ 055-650-0580,2570)
만족도 조사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