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도 중 아래쪽인 섬, 하노대도 기행

하노대2

하노대2


하노대도를 다녀와서...

하노대도를 간다는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아침 6시30분. 그 배를 타기위해 서둘렀다. 항상 곁에서 의미 없게 느껴졌던 터미널이었지만 오늘만은 좀 새롭게 다가왔다. 배 값은 성인 13,000원 정도였으며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배에 올라 섬마을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배는 출발을 하여 통영대교 밑을 지나 먼 바다 쪽으로 나가고 있었다.

  • 하노대 마을 전경 사진

    ▲ 하노대 마을 전경

  • 하노대에서 바라본 상노대도 사진

    ▲ 하노대에서 바라본 상노대도

노대도는 상노대도와 하노대도 두 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섬은 아주 가까이 마주하고 있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가는 도중의 경치도 아주 볼 만 했다. 멀리 보이는 자그마한 바위섬들과 푸른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듯 했다.

하노대도 주변에는 두미도와 욕지도 등이 있으며 물이 맑고 어자원이 많아서 전국적인 규모의 낚시 대회가 자주 열린다고 한다. 하노대도의 주요 어자원은 감성돔과 볼락, 농어, 방어 그리고 고등어 등이며 상, 하노대도 사이의 물길 따라 많이 존재 한다고 한다. 섬 주변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아주 많았으며 어민들은 주로 여기에서 수입을 올린다고 했다.

그리고 섬마을을 다니다 보면 마늘을 말리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어자원 외에 하노대도의 또 하나의 특산품이 마늘이다.

마을을 돌아보고 나서 마을 뒤의 산으로 올라갔다. 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하노대도는 더욱 빼어났으며,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상노대도도 경관이 좋았다. 이 두 섬은 거리가 가까워 섬을 왕래하는 어민들에게 태워달라고 하면 흔쾌히 들어주실 듯 했다.

  • 마을 뒤편 언덕 갈대밭 사진

    ▲ 마을 뒤편 언덕 갈대밭

  • 하노대도 갯바위 사진

    ▲ 하노대도 갯바위

마을 뒤편에는 폐교된 학교가 보였다. 아주 오래전에 학생의 발길이 끊어져서 그런지 입구조차도 풀이 무성해 쓸쓸했다. 그리고 갈대로 가득 찬 동산이 있었으며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와 섬들은 아주 아름다웠다.

하리마을은 마을 회관을 중심으로 여러 가구가 모여 있었으며, 특히 조그마한 교회 예배당이 눈에 띠었다. 인가가 많다는 증거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산에 올라 섬 전체를 둘러 본 후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다는 섬 주변으로 이동을 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아주 물이 맑았으며 날씨가 더워서인지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 물이 맑아서 물 아래 몇 미터까지는 훤히 다 보였으며 이런 곳이니 고기가 많이 잡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꼭 낚싯대를 들고 다시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을 정도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민박을 하는 곳은 몇 군데 없었다.

여행을 하면 언제나 상쾌함과 해방감을 느낀다. 특히 육지가 아닌 확 트인 바다를 향해 배를 타고 나와서 보고 싶었던 섬을 둘러보며 여행을 해보면 그 쾌감은 훨씬 배가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바다가 있고 자연의 경관이 좋고 친절한 섬마을 사람들이 있는 하노대도는 섬 중에 그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가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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