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섬, 저도 기행


저도를 다녀와서...

저도를 가는 방법은 지금까지 여행한 여타의 방법과는 다르다. 이곳을 갈려면 광도면 해안을 가서 사선을 택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전화를 해서 그 섬 이장님 배를 이용했다.

배는 우리 일행을 태우고 고요한 바다를 가로질러 나아갔다. 반짝이는 푸른 파도를 헤치고 또 다른 하나의 조그마한 세상으로 우리들은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 저도 해변가 사진

    ▲ 저도 해변가

  • 저도 풍경 사진

    ▲ 저도 풍경

배에서 내리니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조그마한 바닷게들이었다. 유난히 많아 보였다. 따스한 햇살도 우리를 정답게 맞아 주었다. 마을에는 조그마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싱싱한 깨밭도 눈에 띄었다.

그 너머로 아주 조용하고 고요한 바다가 한 눈에 펼쳐져 들어 왔다. 도심 속에서 살아온 우리들로서는 마치 고요한 어느 과거로의 여행을 초대당한 느낌을 가져다주도록 했다. 여기에 와서 배까지 타고 섬 주위를 돌아보는 행운은 누구에게나 자랑할 일로 여겨졌다.

곳곳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볼 때 마치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마실 나온 듯이 여유가 넘쳐나는 듯 보였다. 그리 큰 섬은 아니었지만 그 아름다움은 우리의 맘을 더 크게 만들었고 풍족하게 만들어 주었다.

저무는 햇살을 맞으며 돌아오는 뱃길은 그 섬으로 갈 때와 다를 바 없었으나 바다 막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몇몇 배들만 분주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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