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사도를 다녀와서...
이곳은 멀리 거제의 끝 부분이 보이는 곳이다. 이 장사도에서 좀 더 남쪽으로 가면 가왕도가 자리하고 있다. 장사도는 기후가 온화한 곳이다. 난대림이 무성하고 포근한 섬이었다.
특히 이곳 섬의 80%가 동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동백 꽃으로 인하여 이른 봄이 되면 불타는 장관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2011년 12월에 장사도해상공원으로 꾸며져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장사도를 찾고 있다.
섬의 형태가 뱀을 닮아서 장사도라 이름 지어진 곳이라 했다. 바다 물결은 그야말로 은빛이었고 환상의 섬이었다. 섬은 구름을 감싼 채 꼭 신선이 나타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알맞았다.
해안이 침식 되어 바위가 나타난 해식애 때문에 생긴 해변의 돌들은 모가 난 것이 많아 거칠게 보였다. 울룩불룩한 형태는 꼭 아버지 섬으로 부르고 싶은 이미지가 듬뿍 담겨 있었다. 햇빛에 반사된 은빛 물결들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그 눈부신 햇살 아래서 낚시하는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