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를 관광지로 개발하면 좋은 섬, 오비도 기행


오비도를 다녀와서...

산양면 풍화리 장촌마을 앞에서 우리는 정기도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배편은 (08:00, 12:00, 15:00) 하루에 세 번 있었다. 육지에서 약 100m 떨어진 섬이었다.

오비도는 4개 마을로 형성되어 있었다. 첫 번째 마을은 소웅포였다. 소웅포에서 좌측 길로 넘어가게 되면 큰 웅포가 있었다. 약 10가구정도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 동네에서 내릴 거라 약속하고 다음 마을로 향했다.

  • 오비도행 도선 사진

    ▲ 오비도행 도선

  • 사당개마을 전경 사진

    ▲ 사당개마을 전경

사당개마을을 거쳐 마지막에 도착한 동네는 항포마을이었다. 오비도 마을 중에 가장 큰 마을이었다. 선착장을 향해 걸었다. 선착장 앞에는 월명도라는 작은 섬이 있었다. 항포마을에서 50m정도 거리였다. 강태공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섬의 인접마을에서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선창가 앞에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다. 호흡을 고르는 소리와 물속으로 잠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섬 주의로 해변도로가 나 있었다. 항포마을에서 부터 다음마을로 조금씩 걸어가기 시작했다. 잔잔한 파도와 맑은 물은 섬 기행을 즐겁게 해 주었다.

풍망이 아름답고 동에서 서쪽으로 길쭉하게 뻗어져 있는 섬이었다. 오비도 건너편 풍화리 쪽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낚시꾼들이 오비도 남쪽 바다 굴이나 멍게 양식장으로 낚시 배를 타고 가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오비도에는 옛날 초등학교 분교(오비분교)가 있었을 정도로, 마을은 작지만 아담하여 평온한 섬 마을 느낌을 주었다.

  • 항포마을 선착장과 마을 전경 사진

    ▲ 항포마을 선착장과 마을 전경

  • 오비에 사는 80세 할아버지 사진

    ▲ 오비에 사는 80세 할아버지

오비도는 외지에서 탐을 내는 섬이다. 만약 이 섬 전체를 관광지로 만든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를 놓고 해안도로를 만들고 열대림의 식물들을 심어 통영을 자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오목한 마을들 마다 민박집을 만들어 여름철 여행을 오는 이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은 없을까 특히 길쭉한 섬을 이용하여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이런 저런 갖가지 생각들을 떠 올리면서 오비도를 다녀왔다.

오비도 서쪽과 본 섬 사이에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다. 오비도 건너편에는 모래 백사장이 있어 종종 피서 오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철이라 몇몇 야영객들도 볼 수 있었다 이 섬은 무한한 자원 즉 관광지로서 탐을 낼만한 섬이었다. 오비도를 다녀오려면 여름철 경우에는 야영 준비를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까운 섬이다.



담당자
관광지원과 관광안내소 (☎ 055-650-0580,2570)
만족도 조사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