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눌러 앉아 살고싶은 섬, 서좌도 기행

좌도

좌도


서좌도를 다녀와서...

비산도, 송도가 좌도에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추봉도가 있다. 추봉도는 6.25 당시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좌도의 소재지는 한산면 창좌리다. 좌도 기행을 한다는 생각과 지도상의 위치를 확인하고 섬누리호를 탔다. 정말 낯선 곳으로 가는 우리는 설렘이 먼저 했다. 좌도는 동좌와 서좌를 합쳐 60호쯤 된다고 한다. 이곳은 아직도 외지인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 깨끗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개발됨으로서 황폐해져 가는 주위 환경을 대하면서 '우리 섬 마을 만큼은 옛 자연 그대로 지켜졌으면 한다.'는 것이 이들 주민들의 바램이었다.

  • 서좌마을 풍경 사진

    ▲ 서좌마을 풍경

  • 바닷가 전경 사진

    ▲ 바닷가 전경

동좌마을 앞 송도에는 봄철이 되면 고사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 고사리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정말 이 섬사람들의 특산물이자 수입원이 될 정도라니 상상해 볼 만 했다. 마을 앞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군데군데 놓여 있어 이곳 주민들의 삶을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착장도 꽤 현대식이었다. 이곳에 이런 시설이 있게 된 것도 인근의 양식장 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동좌마을 뒤로하고 서좌마을로 향했다.

산길을 따라 20분정도 거리였다.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땅은 질퍽해 있었다. 신발장 밑에 흑을 붙이고 고개로 넘어 갔다. 가는 도중에 매실나무가 많이 보였다. 매실나무 꽃이 봄이 되면 지천에 핀다고 한다.

서좌마을 이장님께서는 매실나무를 많이 심어 매실 관광지로 만들까 구상중이라고 한다. 섬 중턱 쯤 교회가 있고 정말 아담한 모습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잘 정돈 된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기분이 상쾌했다. 이 마을 곳곳을 여행하는 행운과 함께 여기서 섬이라는 냄새를 더욱더 친밀하게 맡을 수 있겠구나 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여타의 섬들과 유사하게 갯바위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제법 된다고 했다.

특히 낚시꾼들이 선호하는 감성돔이 잘 낚인 다니 위치상으로 보아도 남쪽 한 바다 쪽이고 육지하고는 좀 먼 거리이기에 가능하리라 믿었다. 예전에도 산비탈에 농토를 지었음직한 곳에 풀이 무성해 경작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 특히 바닷가에 깨끗하게 단장된 동좌 서좌 마을 집들은 살기 좋은 그곳의 환경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단정하게 가꿔진 텃밭들도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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