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봉의 위용이 대단한 두미도 기행


두미도를 다녀와서...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두 시간 가량 바다랑호를 타고 들어갔다. 오전 배는 두미도로 바로 간다. 하지만 오후 배는 다른 섬들을 모두 둘러서 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오후 2시에 출발하여 4시경에 도착하였다.

  • 두미도에서 바다랑호와 재회 사진

    ▲ 두미도에서 바다랑호와 재회

  • 천황봉 사진

    ▲ 천황봉를 바라보며

이곳을 개척한 사람들은 주로 남해 사람으로서 언어와 풍속은 남해와 같다고 한다. 특히 옥녀봉이 빤히 보이는 곳이어서 혼례 시 대례를 하면 부부 금술이 나빠진다고 해서 대례를 않는 풍습이 있다고 전한다. 두미도에 가니 먼저 천황봉의 위용이 폼을 내면서 나에게로 다가왔다.

두미도에는 남구와 북구 마을이 있어 남구마을에 먼저 내리기로 하였다. 선착장 사이로 자갈밭이 펼쳐져 있었다. 선창가 주변에는 야영객들의 텐트가 펼쳐져 있었다. 물이 맑고 한적하여 많은 야영객들이 여름이면 방문한다고 했다. 마을 뒤로 안개에 덮였던 천황봉의 위용이 점차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이 높고 물이 맑아 등산객들이 천황봉 등산을 많이 찾는 곳이란다.

천황봉 등산을 위해 외지에서 문의를 많이 해오지만 섬마을 사람들은 산의 자연이 훼손 될까봐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 두미도 북구 전경 사진

    ▲ 두미도 북구 전경

  • 두미도 남구마을 풍경 사진

    ▲ 두미도 남구마을 풍경

두미도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서쪽 석간수가 있고, 청석기미 뒤에도 샘이 있다. 그리고 절개 마을 해변에 옛날 전설 속의 설영 장군이 처음 마셨다는 샘이 있다. 모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미지근한 물로 두미도의 자랑이다.

  • 두미도 갯바위 풍경 사진

    ▲ 두미도 갯바위 풍경

  • 두미도 저녁 노을 사진

    ▲ 두미도 저녁 노을

변화무쌍한 바다와 어우러져 생활해온 마을 어른들의 얼굴엔 두미도와 함께 해온 세월이 묻어 있었다.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말투이지만 정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어느덧 저녁노을이 지고 어느덧 어둠이 깔리면서 더욱더 시원해지는 바람이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었다.

마을 어른들과 헤어지고 바닷가 선창가에 나가 보았다. 선창가를 거닐고 있는데 꽁치 떼가 선창가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작은 몸집이었지만 바다 표면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남구에서 하룻밤을 묵고 산길을 따라 북구로 향했다. 바닷가에는 부두가 형성이 되어 있었고 역시 부두 옆에는 자갈 해변이었다. 15분정도 더 걸어가니 북구 마을이 나왔다. 남구에 비해 북구 마을은 동네가 평지로 형성되어 있었다. 몽돌 해변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어울려져 수영을 하고 있었다.



담당자
관광지원과 관광안내소 (☎ 055-650-0580,2570)
만족도 조사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