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도

섬 정상을 "연대봉"이라 하는데 여기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 권역 산양권
  •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 면적 0.785km2
  • 인구 45세대 77명 (※ 면적.인구 : 2015년 통계연보자료)

관광·체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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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소개

■ 섬소개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18km 해상에 있는 해수욕장과 낚시터로 유명한 연대도는 연곡리 2개의 유인도서 중
오곡도의 서쪽, 저림리 만지도의 동쪽, 학림도의 남쪽에 소재하고 있는 섬으로 면적은 0.785㎢이며, 해안선 길이는 4.5㎞이다.

연대도는 섬의 경사가 급하고, 남쪽 해안에는 높이 10m가량의 해식애가 발달하여 아름답기 그지없다.
북서 해안에는 평지가 있어 연대마을이 들어서 있고, 난대성 상록수림의 경관이 뛰어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연대도라 불렀다한다.
해발 220m가량의 섬 정상인 연대봉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병풍처럼 길게 떠있는 학림도와 저도,송도가 보이고, 그 너머 달아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미륵도가 육지처럼 거대한 그림자로 떠있다.
동으로는 까마귀섬 오곡도와 비진도, 용초도, 한산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남으로는 내.외부지도, 연화도, 우등, 욕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이 시야를 가득 메우며, 맑은 날씨에는 대마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남쪽바다는 시원스레 뚫려있다. 내부지도(內夫支島)와 외부지도(外夫支島)가 바닷새들의 쉼터처럼 조그맣게 떠있다.
부지도(不支島)란 알려지지 않은 섬이란 뜻의 부지도(不知島)에서 와전된 이름이라고 한다.
툭 트인 만큼 서북쪽, 동쪽의 바다 풍경과도 다른 느낌이다.
거친 해변과 큰 파도가 아기자기한 북쪽 바다와는 대조적이다.

마을 등 너머에는 몽돌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연대몽돌해수욕장이 있으며 까만 몽돌이 신경통에 좋다고하여
여름철이면 햇빛에 달궈진 몽돌에 몸을 눕히려고 찾는 피서객으로 북적댄다.
해변 경작지에서 패각과 함께 토기파편이 출토되면서 섬 전체에 유적이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0. 10. 31 사적 제335호로 지정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지인 통영연대도패총이 소재하고 있다.
마을 남서쪽 500m 거리에 있는 딴여는 물이 빠지는 썰물때면 사람이 건너다닐 수도 있어 배 없이도 드나들 수 있는 천연의 바위섬 낚시터다.

천(千), 김(金), 이(李) 3성이 최초로 들어와서 살았다고 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인터넷에서 '연대도'를 검색하면 빠지지 않는 내용이 연대도 패총이다.
87년 태풍 셀마 때 섬 동쪽 바닷가의 밭이 유실되면서 우연히 발견, 경상대, 경남대 등에서 발굴했다.
이 때문에 유물은 해당 대학과 진주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출토된 유물 가운데 발찌를 한 신석기인의 발굴은 90년대 초반 역사학계를 들뜨게 만든 사건이었다.
돌고래와 수달, 너구리의 이빨 124개를 연결해 만든 아름다운 장신구를 보면서 멋쟁이 신석기인들의 패션 감각을 엿보고 신분사회를 읽을 수 있었던 것.
외에도 어망추, 석촉, 낚시 바늘과 함께 민무늬,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돼 연대도의 역사가 신석기 시대(기원전 5,000 ~ 7,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감을 증명했다.
지금도 연대도 동쪽 해변의 밭에 가면 파편이나마 민무늬토기, 빗살무늬가 선명한 조각들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유물을 옮겨가고 남은 밭은 마늘과 시금치가 자라고 있다.

봉수대 가는 길은 푸른 대밭을 지나서 간다. 대숲에서는 슬렁슬렁 바람 지나는 푸른 바람소리가 들린다.
한 때 모든 어업기구의 재료였던 대나무.
플라스틱이 자리를 대신하면서 쓰임새가 없어진 대나무는 묵정밭을 점령하고 산길을 넘보면서 하루가 다르게 그 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올 봄에 고춧대라도 세울 요량인지 할아버지 한 분이 지게에 그득하니 대나무를 실었다.
좁장한 대숲길에서 지게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연대봉을 오르는 언덕의 구비구비에서 내려다 보는 연대도는 망원렌즈의 폭이 커지는 만큼 새로운 그림을 선사한다.
숲 사이로 길이 사라지기 직전의 언덕에서 바라다 본 연대도는 유치원생이 그린 그림 같다.
빨갛고 푸른 지붕의 색깔들이 푸른 바닷빛과 어우러져 즐거운 풍경이다.
연대섬에서 손 뻗치면 닿을듯이 가까운 만지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어슬렁거리며 연대봉을 향해 오르다보면 듯밖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서낭당이다.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서낭당은 섬에서는 당산이라 부른다.
이끼가 푸르게 낀 성근 돌담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가운데 신령스러운 나무가 도저한 표정으로 자리했다.
금줄을 두른 당산의 기단은 물고기 비늘을 닮은 콩짜개덩굴로 둘러쌓여 사뭇 신비하고 아름답다.
비나리가 절로 나오는 당산 풍경 앞에서 종교가 무어든 간에 두 손이 가즈런히 모아진다. 주민들은 정월 초닷새 전에 동제를 올린다.

마을 등 너머에는 몽돌로 이루어진 작은 해수욕장이 자리해 있다.
예로부터 까만 몽돌이 신경통에 좋다고 여름철이면 햇빛에 달궈진 몽돌에 몸을 눕히려는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맨발로 그 위를 걸으면 지압이 되고, 뇌의 혈액순환에 좋다하니 건강도 건강이려니와 바지단 치맛단을 걷어올리고 흰종아리를 드러낸 채 해변을 걷는 연인들의 뒷태가 더 아름답다.

해수욕장 오른편에 치솟은 기암괴석과 언덕의 풍경도 사뭇 이국적이다.
해풍에 늙은 소나무가 바닷바람을 막으며 의연히 서 있는 풍경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이 언덕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마치 동해처럼 망망대해를 연상시킨다.
오후부터 일몰까지 석양을 받아 은빛에서 다시 금빛으로 바뀌는 바다빛은 너무도 황홀하다.


■ 지역유래
옛날 삼도수군통제부(三道水軍統制府) 산하 군병(軍兵)들이 왜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섬 중앙 우뚝 솟은 뒷산 정상에 불을 피워 연기로써 위급함을 알렸던 연대(烟臺), 봉화대(烽火臺)가 설치된 섬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연대마을에는 연대(烟臺)로 인하여 엣날부터 모기가 없다고 한다.
연대도(烟臺島)는 솔개, 인근 북쪽의 저림리 저도(楮島)는 닭, 인근 서쪽에 위치한 저림지 만지도(晩地島)는 지네에 비유되어 서로 먹이사슬에 있어 함께 번성할 길지(吉地)라 한다.

■ 명소(볼거리)
연대도패총(사적 제335호) 선사시대 사적으로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24-17번지에 소재. 규모가 1,748평이며 유적지가 총 7층으로 구성되어있다.
- 1층: 소실
- 2층~3층:조선, 고려, 삼국시대의 토기자기 출토
- 4층~7층:신석기 시대 문화층, 융기문토기, 즐문토기시대
특이사항으로는 융기문토기, 즐문토기, 무문토기, 마제석부, 어망추, 석촉, 낚싯바늘, 장신구, 조개, 팔찌 등이 출토되어 선사시대 역사를 고증할 수 있으며,
특히 인골도 화석으로 출토되었으며, 석기와 토기 가운데는 일본에서 많이 출토되는 것도 있어 일본 구주지방과 문화적 교류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87년 태풍 셀마의 영향으로 유적지 일부가 소실되면서 발견되었으며, 1988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 1992년 제 4차 발굴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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